학습부진의 진단과 목적
정상적인 지능지수를 가지고 있지만 신경계 이상이나 정서적 문제(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사회환경적 요인(가정불화, 빈곤, 결손가정, 스트레스) 때문에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는 청소년들로서 치료적 개인지도를 통해 교정되면 정상적인 학습능력과 학업성취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학습장애로 인한 이차적 정신 문제(행동장애, 주의력 결핍 과잉 운동장애, 우울 장애 등)들을 치료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학업성취를 방해하는 요인
성공적인 학업 성취를 위해서는 지능(IQ), 학습능력, 집중력, 정서적 안정의 4가지 요건이 만족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청소년이 정상적인 지능과 교육환경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잠재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저조한 학업 성취율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의 성적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님들을 만나보면 모두 한결같이 말씀하시는 내용은 바로 우리아이는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해서...’입니다. 그래서 아이를 게으르고 성의가 없다고 판단하기 쉬운데, 이렇게 낮은 학업성취를 가지고 있는 상태를 원인에 따라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1 학습부진
- 학생이 가진 능력에 비추어 볼 때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수준보다도 학력이 떨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런 청소년은 가정에서 학습의 무관심, 주의력 결핍/과잉활동장애 같은 행동장애, 불안/우울증 같은 정서적 문제, 가족 불화, 부모와의 갈등 같은 환경적 문제, 교육기회의 부족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청소년은 관심을 가지고 학습을 보충해주고 적절한 지도가 있으면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 2 학습지체
- 자기 나이에 적절한 인지 지능의 발달이 이뤄지지 못한 경우, 지능 75∼80 정도로 평균 이하로 낮아 공부를 못하는 경우입니다.
- 3 학습장애
- 지능은 보통 수준이면서, 사회 환경적-정서적 요인이 없는데도 읽기, 듣기, 쓰기, 셈하기 등의 학습 기능이 아이 자신의 연령, 지능, 학년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보다 이하의 성적을 보이는 경우를 '학습장애'라 말합니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뇌의 특정부분의 기능장애나 유전적 요소, 인지적 결함, 지각적 요소, 언어발달장애 등의 기질적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아동들은 시각 및 지각, 기억과 협응 능력이 떨어져서 일반적인 교수방법으로는 향상이 어렵고 특수교육적 서비스를 받아야 나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학습부진의 원인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는 빠를수록 좋고 또 치료효과가 나아집니다. 행동지능검사나 학업 능력 검사 이외에도 복잡한 청각/시각/신경학적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하게 진단해서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 및 교육 목표를 설정하게 됩니다.
치료는 적절한 교육적인 배려와 행동요법, 정신치료, 가족치료, 약물 치료 등의 방법으로 실시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