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란의원

몸에 갑자기 멍울이 만져지거나, 멍울을 만질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가볍게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멍울은 일시적으로 생겼다 없어지기도 하지만, 일부 멍울은 빠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서다. 특히 겨드랑이에 멍울이 만져진다면 피지낭종과 같은 가벼운 질환부터 유방암과 같이 빠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겨드랑이 멍울이 알려주는 몸의 이상"1. 림프절 비대우리 몸에는 약 500~600개의 림프절이 있다. 주로 목 귀, 겨드랑이 등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개 직경 0.5cm 전후의 크기로 겉에서 만져지지 않는다. 하나 감염, 염증 등이 있으면 3cm 이상까지 커지면서 멍울이 만져질 수 있다.림프절이 커지는 원인은 다양한데, 대표적으로 임파선염과 종양을 꼽을 수 있다. 임파선염은 세균?바이러스, 과로, 스트레스, 자가면역질환 등에 임파선이 반응하여 발생한다. 림프절의 크기가 커지고, 딱딱하게 만져지며 경우에 따라 통증이나 압통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통증, 발열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종양으로 림프절이 커질 수도 있다. 이러한 상태를 '림프절 종양'이라고 부른다. 림프절 종양에는 림프관종과 같은 양성 질환과 악성 림프종, 경부 전이암과 같은 악성 질환이 모두 포함된다. 악성 종양과 관련된 림프절 종대의 경우 체중 감소가 동반되거나 덩어리를 만졌을 때 여러 개가 뭉쳐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림프절 염증과 종양은 증상만으로 구분이 어렵다. 따라서, 멍울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멍울이 점점 커지는 경우, 이상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2. 피지낭종만졌을 때 단단하고, 덩어리 가운데 면포와 같은 작은 구멍이 관찰된다면 ‘표피낭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표피낭종은 모공의 입구가 막히거나 표피가 여러 원인에 의해 피부 깊숙이 떨어져 들어가면서 발생한다. 표피낭종을 짜면 악취 나는 내용물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며, 이차 감염이 발생하면 빨갛게 붓고 압통이 나타난다.3. 부유방부유방도 겨드랑이 멍울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다. 부유방은 유방에 있는 유선이 겨드랑이에도 발달하면서 생기는 제2의 유방이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주현 원장(강남아름다운유외과의원)은 “부유방은 미적인 부분에서도 불편할 수 있지만 심할 경우에 겨드랑이 아래에 멍울이 잡히거나 혹이 잡히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겨드랑이 멍울이 생리 주기에 따라 만져진다면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부유방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4. 유방암유방암이 전이되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유방암이 진행되면 겨드랑이 임파절로 전이가 되면서 멍울이 만져질 수 있기 때문. 겨드랑이에 림프절이 만져지면서 △유두에서 피 섞인 분비물 △젖꼭지 습진 △유두 함몰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유방암을 의심하고,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주현 원장 (강남아름다운유외과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