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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고 안심할 수 없다...'남성 유방암'이란
남성 유방암은 여성 유방암과 똑같이 유전성 요인과 호르몬 불균형이 대표적인 유병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여성 유방암과는 달리 남성 유방암의 80%는 유방암 유전자인 BRCA1/2 유전자 돌연변이와 관련 있다. 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비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간경화, 만성 알코올 중독 등으로 인한 간질환이나 고환염 등 고환 관련 질환 역시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한다. 남성 유방암 유병과 관련 있는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소로 유전 질환인 Klinefelter 증후군(XXY)이 있다. Klinefelter 증후군 환자는 정상인(XY)과 비교해서 최소 14~20배 정도 높은 유방암 발병률을 보인다. Klinefelter 증후군은 XY 여야 하는 남성의 성염색체가 XXYY, XXY, XXXXY 등의 비정상적인 형태를 갖게 만드는 질환이다. 이 유전 질환 환자는 고환 위축, 여성형 유방증과 높은 에스트로겐 수치를 보인다. 남성 유방암은 여성 유방암과 발병 연령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여성 유방암이 40대 후반이라는 젊은 나이의 환자 비율이 높은 반면 남성 유방암은 연령대가 높은 65~67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사 전철우 원장은 “남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대부분이 50~60대 이상이며,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한다. 남성 유방암 연령별 진료 인원을 보면 50대는 23%, 60대는 30.4%, 70대는 27.8%로 중장년층이 80%를 차지했다. 남성 유방암은 보통 한쪽 유방에 발생한다. 발생 부위는 많은 경우 유륜 밑 부분인데, 대부분 통증이 없는 종괴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고령의 남성들은 유두 밑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여성형 유방증이나 방으로 전이된 암, 양성 유방 종양, 육종 등의 악성 종양인지 확인하기 위한 진료가 필요하다. 남성 유방암 치료는 여성 유방암과 마찬가지로 종양 제거를 위한 수술, 병기에 따른 항암 화학요법, 호르몬 치료, 방사선 치료 등이 있다. 남성 유방암은 발생이 되어도 통증이 없기 때문에, 눈에 증상이 보이기 시작하면 암이 상당 부분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혹시라도 유방암이 의심된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